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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류: 해킹

2017/9/7(목)

‘알약’ 이스트소프트 해킹, 개인정보 유출... 해킹범 협박 이메일 내용은?

PC 사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안티바이러스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해킹으로 회원 개인정보 침해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6일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해커로부터 협박성 이메일이 도착했다.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를 볼모로 잡은 해커 측은 자신들이 손에 넣은 개인정보를 제시했고, 고개 데이터베이스 대조 결과 13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이 이번 사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알툴즈 사이트 이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13만3800건, 알툴즈 프로그램 중 알패스에 등록된 웹사이트 명단, 아이디, 비밀번호 등 정보가 침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사업으로 대표되는 이스트소프트가 이 같은 사건의 타깃이 되고 실제로 개인정보 침해가 일어나면서 신뢰도 타격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사건을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도용’으로 보고 있다.

유출은 해커가 침투, 내부 시스템을 휘저어 직접 정보를 빼가는 것이지만 도용은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을 취한다.

가령 다른 경로를 통해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를 해커가 사들이고, 이 정보에 포함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토대로 포털 사이트나 게임 계정에 접근하면 이는 도용에 해당한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해커가 입수한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무작위로 대입해 알툴즈 사이트 로그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방통위가 이번 사건을 ‘유출’로 판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도용도 유출로 본다”며 “업체는 이미 유출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통해 대입 공격을 한 것으로 업체는 보고 있지만, 분산 대입 공격이라면 유출로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번호	기사 분류	♤	기사 제 목	기사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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