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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류: 암호화폐

2021/8/22(일)

일본 최대 거래소 1100억대 해킹 피해…업비트·빗썸 해킹 이력 재조명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가 1100억원대 해킹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과거 해킹 피해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은행이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해킹이력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거래소가 다음달 24일까지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할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린다.

미국 CNBC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가 9700만 달러(1136억원)어치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퀴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알리며 당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퀴드는 일일 거래량 기준 전세계 상위 20개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지난 24시간 동안 1억33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

일본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당하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의 해킹 이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모두 대형 해킹피해 이력이 있다.

업비트는 지난 2019년 이더리움 핫월렛에서 34만2000개(약 580억원)에 이르는 이더리움을 해킹당했다. 당시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보유했던 이더리움 수는 약 2000개였다. 해킹으로 인해 업비트는 당시 자체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보다 훨씬 많은 수량을 탈취당했다.

빗썸은 2017년, 2018년, 2019년 각각 한 번씩 총 3차례 해킹을 당한 이력이 있다. 해킹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2018년 6월 해킹의 경우 빗썸은 35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

지난달 8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가상자산사업자 자금세탁위험 평가방안' 내용

문제는 은행이 앞으로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거래소 심사에서 '외부 해킹 이력'도 점검한다는 점이다. 지난달 8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가상자산사업자 자금세탁위험 평가방안' 내용을 보면 은행은 거래소의 불법행위, 외부해킹 등으로 인해 사업연속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사항을 점검한다.

은행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거래소는 영업이 불가능하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거래소들은 다음달 24일까지 은행 실명 계좌,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등의 요건을 갖춰야지만 금융위원회에 신고하고 영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번호	기사 분류	♤	기사 제 목	기사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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