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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커즈뉴스
장르: 컬럼
2011/4/16(토)
조회: 1767
행안부 최민호의 "사냥꾼 곤잘리스 이야기의 교훈"  
[최민호의 아이스크림]사냥꾼 곤잘리스 이야기의 교훈
2011년 04월 13일 (수) 16:14:14 최민호 ..
장애인의 달 4월.
장애인을 생각할 때 마다 떠올려지는 이야기가 있다. 아주 오래 전 읽은 이야기이지만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 나름대로 각색하고 덧붙여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곤잘리스는 남미 페루의 오지 안데스 산 속 마을에 사는 사냥꾼이다.
어느 날 사냥을 나가 정글 속에서 사냥감을 찾아 헤매다 그는 길을 잃고 말았다. 그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정글 속을 헤매다 헤매다 끝이 보이지 않는 벼랑에서 그만 발을 헛디뎌 떨어지고 말았다.
천 길일까 만 길일까. 몇 길이 되는지도 모르는 낭떠러지에서 한참을 떨어졌다. 죽음의 지옥에 빠진 듯 그는 정신을 잃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른다. 정신을 차려 눈을 떴을 때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곤잘리스가 정신을 차리자 그들은 환호를 지르며 기뻐하였다. 정글에서 빈사상태의 그를 발견하여 그동안 보살펴주던 사람들인 것 같았다. 정신이 돌아와 그들을 천천히 살펴보던 곤잘리스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들은 얼굴에 눈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세상에 들어온 것이다. 곤잘리스의 얼굴을 손으로 더듬어 보던 그들 또한 흠칫 놀라곤 했다. 자기들에게 없는 무엇이 곤잘리스에게 있는 것이었다. 몹쓸 상처라고 생각했다. 갈라진 그 상처에 가끔 물이 고이는 것을 만져보던 그들은 곤잘리스를 아주 딱하게 여겼다. 벼랑에서 떨어지면서 생긴 상처로 생각하고 있었다.

곤잘리스는 그들에게 장애인 내지는 병자로 취급당했다.
기가 막힌 곤잘리스는 눈으로 본다는 것이 얼마나 기막힌 것인지 설명하고자 했으나, 그것은 불가능했다.
그들은 볼 수 없었지만, 생활에는 아무 지장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 손으로 더듬으며 무엇이든지 해내는 것이었다.
곤잘리스는 그들을 보면서 자기는 초능력자라 여겼다. 그들보다 몇 배 앞을 미리 볼 수 있는 그의 능력을 과시하곤 했다. 길을 걸을 때도 그는 거리낄 것 없이 달릴 수도 있었다. 날아가는 새를 돌로 잡았다. 그들에게는 불가능 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런 능력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였다.
우월감에 빠진 곤잘리스는 어느 날 몰래 그들 뒤로 돌아가 뒤통수를 갈겨 놀래주고 싶었다. 그런데 손을 쳐든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그들. 그들은 볼 수 없지만, 무엇인가를 느끼는 감각은 곤잘리스의 상상을 초월했다.
답답한 것은 곤잘리스였다.
보는 것 이외에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능력은 없었다. 그 반대였다. 보는 것 이외에 무엇 하나 그들을 당해 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점점 무기력증에 빠졌다.
그들의 세상에는 빛이 의미가 없었다. 밤이 되면 곤잘리스는 그야말로 곤경에 빠졌다. 불빛이 없는 세상에서 곤잘리스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없었다. 밤만 되면 속수무책으로 꼼짝 못하는 곤잘리스를 사람들은 늘 측은하게 여겼다. 그리고는 그 쓸데없이 양 이마 밑에 쩍 갈라져 축축하고 흉측한 상처를 어떻게 고칠 것인가를 상의하곤 했다. 수술로 봉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곤잘리스는 기겁했다. 그런 말만 나오면 그는 도망갔다. 마을을 빠져나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도 수없이 해보았지만, 실패만 거듭했다. 마을에는 나가는 길도 들어오는 길도 없었다.

세월이 갈수록 그들이 보였다.
그들은 욕심이 없었다. 보이지 않으니 탐하는 것도 없었다. 미추의 경쟁도 없었다. 누가 예쁘다든가 밉다든가 하는 개념이 없었다. 오로지 누구나가 동등했다. 물욕이 없으니 싸울 일도 없고 경쟁이 없으니 걱정도 없었다. 서로 나누어가지니 모자라는 것도 없었다.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고 진정으로 아끼고 있었다. 그들 생활에는 사랑과 평화가 항상 따뜻하게 깃들여 있었다.

유난히 곤잘리스에게 연민을 느끼고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처녀가 있었다.
그녀는 장애인 곤잘리스를 진심으로 가엽게 여기면서 늘 손을 잡아 주었다. 밤이면 더욱 그랬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곤잘리스는 처녀를 보면서 이 마을에서 정착을 할 것인가도 생각하였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월은 흐르고 고향으로 갈 희망은 없어지면서 곤잘리스는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다. 처녀와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다. 눈이 없는 마을은 참으로 행복하고 평온한 삶이었다. 처녀의 부모도 곤잘리스와의 결혼을 승낙했다.
다만, 조건을 부여했다.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눈을 꿰맨다는 것이었다.
곤잘리스는 이 조건만은 받아 드릴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막무가내였다.
곤잘리스는 밤잠을 못자며 고민하였다.
마을 사람들 손에 끌려 수술을 하자는 전날 밤.
곤잘리스는 도저히 눈을 봉합할 수는 없어 마을을 도망쳐 나왔다. 정신없이 뛰었다. 그리고 갑자기 그는 천 길이나 되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며칠이나 되었을까 다시 눈을 뜬 곤잘리스 눈앞에 사람들이 어른거렸다.
꿈에 그리던 고향이었다.
잃었던 사람이 돌아오자 곤잘리스 마을 사람들은 흥분하며 즐거워하였다. 곤잘리스는 행복을 느꼈다. 그들은 모두 이마 밑에 두 개의 껌벅거리는 상처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마을에 적응하며 살기 시작했다.
곤잘리스는 자기의 경험을 마을사람들에게 들려주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바보취급까지 했다. 친했던 마을 사람들이 멀어지게 느껴졌다.
곤잘리스는 마을 사람들이 새삼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한시도 평화로울 때가 없었다. 사냥감을 놓고 서로 가지려고 싸웠다. 질투에 눈이 먼 여자들은 서로를 미워하고, 권력을 잡기 위해 남자들은 사람을 속이고 심지어 죽이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났다.
걱정과 미움이 없는 날이 없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졌던 이런 일상들이, 눈이 없는 사람들의 순진무구한 사랑의 삶과 비교되면서 곤잘리스는 마음의 병이 생기기 시작했다. 고향의 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그의 병은 이유를 설명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의 병은 점점 도지기만 했다. 살벌하고 무섭기만 한 이 세상에 실망한 곤잘리스는 차라리 죽기만을 기다렸다. 어느 날 곤잘리스는 몸을 일으켰다. 밀림 속 정글을 향해 나아갔다. 있는 힘을 다해 뛰었다. 무조건 앞을 향해 뛰었다. 그리고 낭떠러지에 몸을 던졌다.

또 며칠이 지났을까.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곤잘리스 앞에 낯익은 사람들이 보였다. 눈 없는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그를 맞아주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곤잘리스를 마을 사람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환영해 주었다. 사랑하는 처녀도 곁에 있었다.
곤잘리스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왔다. 사람들은 그의 상처에서 나오는 물을 안쓰럽게 생각하며 정성껏 닦아주었다.

얼마 후 곤잘리스가 그들에게 조용히 말했다.
"제 장애를 치료해주세요. 저는 그동안 제가 장애인인 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알았어요. 누가 장애인이고, 무엇이 장애인가를 알았어요. 제 상처를 치료해 주세요. 제 눈을 꿰매주세요. 이제 저도 정상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처녀와 온 마을사람들은 내 일같이 기뻐하며 곤잘리스를 사랑스럽게 맞아주었다...

장애인의 달, 나도 외쳐본다.
"이 중에 장애가 없는 자가 저들을 장애인이라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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