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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커즈뉴스

장르: 기타

2022/12/1(목)

맘스터치, 해킹으로 인한 피싱 팝업 노출에도 신고·공지는 하루 뒤... "안일한 보안의식"

맘스터치 식 홈페이지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홈페이지에 피싱 팝업이 송출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당 피싱 팝업은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해 송출됐으며, 맘스터치는 해킹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하루가 지나서야 홈페이지 공지와 침해사고 접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맘스터치 홈페이지에는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짜 네이버 로그인’ 팝업 페이지가 송출됐다. 해당 피싱 팝업은 정상 경로의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와 달리, 실제 네이버 계정 정보를 확인하지 않은 채 접속이 허가되고 있다.

맘스터치는 해킹 피해가 발생한 다음 날 공지사항을 통해 홈페이지가 해킹돼 피싱 팝업이 노출됐음을 밝혔다. 맘스터치는 “홈페이지에 공격이 발생해 포털사이트 로그인 화면을 사칭한 피싱팝업이 노출됐다”라며 “현상 확인 후 즉시 해당 팝업이 노출되지 않도록 대처했으며, 현재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2차 피해를 주의해 달라고 권고했다.

해당 팝업은 흔히 '피싱(Phishing)'으로 불리는 개인정보 유출 시도로 추정된다. 만약 이용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게 된다면, 해커는 탈취한 이용자 로그인 정보를 이용해 지인에 스피어피싱 메일을 발송하거나, 불법 광고 혹은 도박 콘텐츠를 유포하는 등의 2차 피해를 가할 수 있다.

또한 맘스터치에 올라온 피싱 팝업을 통해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사람이 다른 계정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면, 브루트포스 공격 등의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복수의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이러한 피싱 팝업 등으로 확보된 로그인 정보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로그인 정보는 다크웹 등에서 판매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맘스터치 홈페이지에 올라온 네이버 로그인 팝업(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해킹으로 인한 피싱 팝업 송출의 경우 사이트의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가 해킹된 사례가 아니기에,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맘스터치 관계자 또한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해킹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한 당일 바로 보안 조치를 진행했다”라며 “맘스터치는 회원가입이 없는 오픈형 홈페이지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당 피싱 팝업이 차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며,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피싱 팝업에 로그인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맘스터치는 해당 팝업이 송출되고 있음을 당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뒤에야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공지를 올리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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