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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커즈뉴스

장르: 해킹

2020/5/14(목)

"中, 美코로나 백신 훔치고 있다" FBI, 사이버해킹 공개 경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국토안보부 사이버기간시설안보국(CISA)가 13일 합동으로 중국 해커들이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려구 미 연구기관을 해킹한다고 공개 경고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미 메릴랜드 록빌의 노바백스 연구소에서 잠재적인 백신 샘플을 담는 모습.[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공식 국호를 사용해 "중화인민공화국(PR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치료제 해킹을 하고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FBI가 중화인민공화국과 연계된 사이버 행위자와 내부자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존 디머스 법무부 차관보는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치료제는 현재 성배 같은 존재"라고 했다.

中 공식 국호(PRC) 사용해 해킹 공개 경고
"중국 해커·내부자 백신·치료제 절도 수사"
미·중 지정학 대결서'백신=성배'같은 존재
"中 최초 백신 보유국 되려 모든 수단 동원"

FBI와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기간시설안보국(CISA)은 이날 중화인민공화국의 코로나19 연기기관 공략'이란 제목의 공동 성명을 통해 "FBI는 중국과 연계된 사이버 주체들과 비전통적 정보수집가에 의한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미국 연구기관을 공략하고, 위태롭게 하는 행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행위자가 코로나19 연구 종사자들과 네트워크에서 백신과 치료제 및 검사와 관련된 소중한 지식재산권과 공중보건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확보하려는 시도가 관찰된다"라고 했다. 또 "백신·치료제 관련 정보의 절도 가능성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두 기관은 "미국 내코로나19 관련 연구에 대한 위협을 알리기 위해 이 성명을 발표한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중국연계 해커의 신원과 해킹 사례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코로나19 연구에 종사하는 모든 기관은 코로나19 관련 자료의 은밀한 열람 또는 절도를 막기 위해 사이버안보 전용망과 내부자 위협 대응책을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과 존 디머스 국가안보담당 차관보, 비제이 박 연방검사가 2월 10일 기자회견에서 2017년 신용정보회사 에퀴팩스 해킹사건과 관련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해커 4명을 공개 수배한다고 발표했다.[AP=연합뉴스]

앞서 뉴욕타임스는 10일 "중국 정부가 해커는 물론 대학과 연구소 구성원과 같은 내부자를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정보를 빼내려고 애쓰고 있다"며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SSF)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국영 해킹팀을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FBI·국토안보부의 중국을 향한 코로나 백신 해킹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국방장관이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대해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11일 중국 해커들의 백신 연구 절도 시도와 관련해 "우리는 매우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CNN 방송은 이날 정통한 관리들을 인용해 "병원과 연구소, 보건 서비스 제공기관, 제약회사 모두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질병통제센터(CDC) 상위 감독기관인 보건부에 대한 공격도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뿐 아니라 동맹국 한국을 포함해 10여 개국 해커가 미국의 감염·사망 및 검사와 관련된 코로나19 대응 정보를 캐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CNN은 이와 관련 "여러 국가와 범죄조직의 사이버 공격이 늘고 있지만, 미 법무부는 중국 해커 공격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보·지정학적 활용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존 디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오랫동안바이오·의료 연구 절도를 벌여왔다"며 "코로나19 연구와 백신은 현재 이 분야의 성배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로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 나라가 되는 지정학적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중국은 사이버 침투뿐 아니라 내부자를 통해 확보하는 것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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