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관련 영화 스틸컷. /사진=네이버영화 캡처.

해커들, 사용자 관심 크거나 평판있는 브랜드 노려
쇼핑 왕성한 11월은 해커들 활동이 가장 많은 달
지금 해커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애플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사이버 보안 회사인 Brightcloud는 해커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numerama' 매체는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년 1위였던 이베이는 격리 기간 동안 과도하게 사용되다가 지금은 순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해커는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기간과 용도에 맞게 플랫폼을 선택한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인터넷 사용자들은 온갖 종류의 상품을 주문하거나 재고 부족을 메우기 위해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로 몰려들었다. 기회주의적인 사기꾼들은 이 움직임에 따라 사이트 이름을 도용하여 수신자를 속였다.

악성 소프트웨어 탐지 전문 회사 Brightcloud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베이는 정상을 탈환했다가 이제 더 이상 플랫폼이 사용되지 않게 되었으며, 현재 해커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애플이다. 

Brightcloud는 해커가 사기성 이메일로 피해자를 속이는 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회사를 정해 매년 순위를 매긴다. 이 회사는 430억 개 이상의 URL을 분석하는 AI에 의존한다. 링크가 사기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는 원래 서버로 돌아가 공식 사이트 및 이미 검증된 사이트와 비교한다.

해커의 결정 요인은 브랜드 평판

모든 악성 사이트와 이메일 주소를 컴파일하여 Brightcloud는 해커가 가장 많이 사칭하는 10개 회사의 순위를 설정한다. 애플, 페이스북,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및 구글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끼 목록에서 상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피싱 링크의 55% 이상을 차지했다. 유튜브를 제외한 모든 사이트는 2020년에 이미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우체국 은행(La Banque Postale)은 프랑스 사칭 브랜드 챔피언으로 전체 링크의 2.7%가 손상되어 8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회사를 가장하기 위한 공격자의 선택은 인터넷 사용자가 회사에 대해 갖는 관심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매우 좋은 평판을 얻고 있으며 사용자는 이 브랜드가 이메일로 제공할 수 있는 제안에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라고 Brightcloud의 모회사인 OpenText의 이사이자 영업 엔지니어인 스티븐 우드가 설명했다.

11월은 한 해 동안 전체 피싱 활동의 34.3%를 차지하여 해커가 인터넷 사용자를 가장 좋아하는 기간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크리스마스 쇼핑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해커와 많은 관련이 있다.

다음은 해커가 좋아하는 플랫폼 순위다. 

1. 애플(13%)
2. 페이스북(12.1%)
3. 유튜브(11.8%)
4. 마이크로소프트(9.1%)
5. 구글(9.1%)
6. 아마존(8.9%)
7. 페이팔(3.3%)
8. 우체국 은행 (2.7%)
9. 타겟(2.5%)
10. 인스타그램(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