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솔라나 기반 디파이 거래소 망고가 1억달러(한화 1434억원) 이상의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망고 해킹 피해 사실은 블록체인 감사 업체 오터섹(OtterSec)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오터섹은 "공격자가 망고 담보물을 조작했다"며 "망고 거버넌스 토큰은 고평가돼 있었다. 이를 통해 공격자는 많은 대출을 받아 망고의 유동성 풀을 고갈시켰다"고 설명했다.

망고는 트위터를 통해 "해커가 오라클 가격 조작을 통해 망고에서 자금을 빼낸 사건 관련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제3자가 부유 중인 자금을 동결하는 조처를 취하고 있다. 방지책으로 프론드 엔드 예금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망고는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플로잇 공격이란 토큰 가격을 순간적으로 펌핑시켜 담보물로 맡기고 대출을 최대한 받은 뒤 덤핑시키는 공격이다. 유동성이 적은 코인이 주로 공격 대상이 되고 대출로 탈취한 가상자산은 공격자 소유가 된다. 

망고는 사용자들이 현물 거래와 대출을 할 수 있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 거래소다. 망고 거버넌스 토큰은 이번 해킹으로 52% 이상 폭락했다. 

지난 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이 8000만달러 규모의 해킹 공격을 당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디파이 플랫폼이 해킹당했다. 

망고에서 유출된 자금은 솔라나 블록체인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