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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10, 윈도우 11 운영체제(OS)가 설치된 PC에서 일명 '죽음의 블루스크린(BSOD)'을 유발하는 새로운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고 외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달 전 세계 전산망을 마비 시켰던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BSOD는 보안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했지만, 이번에 보고된 보안 결함은 모든 윈도우 보안 패치가 적용된 PC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보안 업체 포트라(Fortra) 보고서에 따르면 CVE-2024-6768로 분류된 보안 취약점은 일반적인 로그 파일 시스템 윈도우 드라이버와 관련이 있다. 특정 로그 파일 형식(예: .BLF 파일)에 새 값을 생성하여 시스템을 BSOD 충돌로 강제로 만들 수 있다.

포트라는 "특정 시스템 권한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제작된 파일을 사용하여 누구나 이 버그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며 "끝없는 충돌을 일으켜 사업 운영을 방해하거나 잠재적으로 데이터 손실을 유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 벡터가 원격이 아닌 로컬인 만큼 이번 보안 취약점의 위험성은 중간으로 평가된다. 즉, 공격자가 이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려면 시스템에 물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포트라는 작년 12월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MS 측에 통보했지만, MS는 아직 문제를 수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MS 팀은 포트라 연구원과 몇 달간 보안 취약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지만, 윈도우에서 동일한 BSOD 충돌을 재현하지 못해 내부 조사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